오늘은 경차타는 남자에 대한 시선을 알아봅니다. 한국에서 경차는 법적으로 배기량 1000cc / 길이 3600mm / 너비 1600mm, 높이 2000mm 이하의 규격을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많은 분들이 첫차로 경차를 구입하지만 안전성 문제도 있고 승차감 문제로 선택을 꺼리기도 합니다. 돈만 있다면 굳이 경차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한단계 높은 준중형이나 중형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건 이런 심리에서 기인됩니다.


경차타는남자


경차타는 남자


여성이라면 운전하기 쉽고 귀여운 경차가 어울리지만 남자는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안정성 보다는 외형적인 부분이 더 많이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지가 안나기 때문이고 경차는 돈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여자들이 탄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과거와 달리 여성 운전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남자 운전자가 월등히 많은 대한민국에서 경차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수많은 차량 제조사들이 있지만 경차라인을 증설하지 않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오죠


경차중에 가장 안전하다고 얘기되는 쉐보레 스파크도 차량의 안전성을 높혀주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경차는 차체의 크기 자체도 작을 뿐더러 엔진 출력이 낮아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제조업체는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 등에도 큰 돈을 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팔아서 마진이 많이 남는게 좋은데 경차에 들어가는 부속품들은 생각보다 마진율도 높은편이 아니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재미보기가 힘든 차종이죠


경차가 저렴하다고는 해도 신차로 구입하면 1,400~1600만원 정도입니다. 차라리 몇백만원 더 보태서 아반떼를 타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짙게 깔려있습니다. 경차타는 남자들은 돈이 없다고 보는 사회적 시선도 크구요.


여자친구를 만날때도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할때도 경차로 들어가면 쪽팔리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차를 사면 좋은 이점은 분명합니다.

차체가 작다보니 주차하기가 편하고 공영주차장에 주차시 50% 주차비가 절감됩니다. 또한 타이어도 그렇고 안에 들어가는 소모품 유지비용이 등급이 높은 차량에 비해 저렴합니다.


레이의 경우에는 짐 싣기도 용이한 박스카라 사무나 영업용으로도 많이 활용되죠. 언제쯤이면 인식이 바뀔지 알 수는 없지만 경차타는 남자라고 무시하는 풍토는 과거에 비해선 그나마 개선된 편입니다.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달린 문제지만 인식이란 오랜 세월동안 축적되어온 것이기에 쉽사리 개선되진 않을 것입니다. 경차를 선택하고 운행하는 순간부터 주변 시선 따위는 의식하지 않는 마인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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